오랫만에 글을 씁니다.


최근 라즈베리파이를 이용하여 WebDAP가 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하는 중 알게 된 것도 많고 재밌기도 하여 글을 남깁니다.


먼저 많은 사람들이 어떤 것을 설치하면 좋을지 고민할 것 같아 비교글을 남겨봅니다.


Pydio

처음에는 가장 설치해보고 싶은 녀석이였습니다.

다른 녀석들과 비교해서 제일 이쁘기도 하고 나름 확장성도 좋고

Python을 좋아하는데 이름이 비슷하기도 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알아보고 나니 설치가 망설여졌습니다.

예쁜만큼 리소스를 많이 먹고, 설치과정이 비교적 까다로웠습니다.

컴퓨팅 능력이 어느정도 되는 서버에서는 좋을 것 같아 보였습니다.


특징

1. 구 ajaxplorer에서 대대적인 개편이후 Pydio라고 이름을 바꿈.

2. PHP + SQL 조합

3. 리눅스, 윈도우 지원(다만 리눅스 + 아파치 조합에 가장 최적화 되어 있는 듯 하다)

4. WebDAP지원, 모바일 앱 무료

5. 오디오, 비디오 파일 재생 가능

6. HTTPS 강제하는 듯하다. 보안성이 좋다, 귀찮다(설정할게 하나 더 늘어난다)


장점

1. 이쁘고 화려하다.

2. 여러 플러그인으로 기능 확장이 용이하다.

3. 보안성이 좋다.


단점

1. 무겁다. 이 글에서 소개할 3개의 서비스중 가장 리소스를 많이 먹는다.

라즈베리파이와 같이 컴퓨팅 능력이 작은 녀석에게는 pydio를 깔면 속력이 정말 안나옵니다.


2. 동기화 도중 파일이 분실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정확히 확인은 안되었지만 그런 사례를 얘기하는 사람이 종종 보였다.


■OwnCloud

구글 검색기준 가장 자료가 많이 나오는 가장 널리 쓰이는 설치형 클라우드 서비스입니다.

Pydio다음으로 예쁩니다. 리소스도 Pydio에 비하면 확연히 적게 먹습니다.


특징

1. PHP + SQL 조합

2. 윈도우도 가능하지만, 리눅스를 공식 지원(최신버전은 리눅스를 강제하는 듯 합니다.)

3. WebDAP지원, 모바일 앱 유료(?!)

4. 뭔가 연락처를 동기화하는 기능이 있다고 하지만 정확하게는 모르겠음.(쓰는 사람 말로는 굉장히 유용하다고 합니다.)

5. HTTPS를 지원(강제사항 아님)


장점

1. 강제사항이 아닌 HTTPS

2. 적당히 이쁘다.

3. 여러 플러그인으로 기능 확장이 용이하다.


단점

1. 그냥 쓰면 한글설정이 깨진다.

한국인한테 정말정말 절망적인 말이지만

컴퓨터 내부의 언어는 모두 영어기준으로 돌아가니 어쩔 수 없나봅니다.

무언가를 설정하고나면 한글을 쓸 수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2. 이친구도 동기화 도중 파일이 분실되는 경우가 보였다.

아마도 PHP의 고질적인 문제인 듯 보인다.


3. 최신버전은 윈도우에서 설치할 수 없다.(리눅스만 가능)


■Seafile

지금 내가 설치해서 쓰고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이다.

클라우드 시스템에 충실한 서비스이다. 다른 거 확장이 많이 없다.

겉모습은 심플하지만 못봐줄 정도는 아니다.

한국에서는 인기가 별로 없는 듯하지만(구글 검색에서 검색량이 제일 적다)

어째서인지 메뉴얼이 한국어로 번역되어 있다.

특이한점은 클라이언트에서 암호화한 이후 전송하는 기능이 있다.

덕분에 위의 2개보다 보안이 더욱 강력하다.


특징

1. C binary + Python(Django) + SQL 조합

위의 2개와는 다르게 코어부분이 C바이너리로 동작한다. 덕분에 정말정말 빠르다.

웹UI부분은 Django로 만들어놓았고 MySQL이나 SQLite와 연동하여 동작할 수 있다.


2. 윈도우, 리눅스, 라즈베리파이 공식 지원

라즈베리파이는 따로 버전을 만들어 공식지원한다.


3. 버전관리가 용이하다.

메뉴얼에도 나와있는 부분이지만 버전별로 폴더를 만들어 그안에 몽땅 설치하고 쓸 수 있다.

만약 최신버전에 문제가 생길경우 이전 버전 시스템이 담긴 폴더로 돌아가기만 하면 되서 복구가 쉽다.

물론 서비스 시스템만 옮겨가는 것이라 저장된 자료는 그대로 살아있다.


4. WebDAP지원, 모바일 앱 무료


5. 클라이언트 side 암호화 지원

서버로 파일을 보내기전에 클라이언트에서 먼저 파일을 암호화 시킨이후 서버로 보내기 시작한다.

다만 WebDAP를 이용할 경우 지원하지 않는다.

클라이언트 프로그램 사용을 권장


6. 저장되는 모든 자료는 암호화되어 소유자만 확인 가능하다.

최고관리자도 유저들이 어떤 자료를 가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없다.

다만 용량을 얼마나 쓰고 있는지 정도는 확인가능하다.

유저가 해당 파일, 폴더를 공유해줄 경우 열람할 수 있다.


장점

1. 빠르다.

역시 C언어는 위대하다.

라즈베리파이에서도 다운, 업속도가 10MB/s를 찍는다.


2. 보안성이 뛰어나다.

다른 서비스에는 없는 클라이언트 side 암호화가 있다.


3. 프라이버시를 보장받는다.

공유해주지 않는 이상 내 파일은 나만 볼 수 있다.


단점

1. 너무 심플한 UI


2. 많은 플러그인이 있지 않다.

전문가판 한정으로 웹에서 문서편집하기 정도밖에 찾지 못하였다.



결론

뭔가 적다보니 Seafile만 잔뜩 적게 되었네요 ㅋㅋ;;

클라우드 서비스에만 필요로 한다면 Seafile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NAS용도로 비디오, 오디오 스트리밍이랑 토렌트 기타 확장 등등을 생각한다면

OwnCloud와 Pydio가 좋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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